계절별 밤하늘 별자리 찾기
지구가 태양 둘레를 돌기 때문에 계절마다 밤하늘에 보이는 별자리가 달라져요. 저녁 8~9시쯤 하늘을 올려다봤을 때 계절별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별과 별자리를 정리했어요. 도시에서도 보이는 밝은 별부터 찾고, 그 별을 길잡이 삼아 주변 별자리로 넓혀 가면 돼요.
봄 (3~5월): 북두칠성과 봄의 대곡선
봄밤에는 북쪽 하늘 높이 북두칠성이 떠 있어요. 국자 모양 일곱 별은 도시에서도 잘 보여서 봄 별자리 찾기의 출발점이 돼요.
- 봄의 대곡선: 북두칠성 손잡이의 휘어진 곡선을 그대로 이어 가면 주황빛 아르크투루스(목동자리), 더 이어 가면 하얀 스피카(처녀자리)에 닿아요.
- 봄의 대삼각형: 아르크투루스, 스피카, 사자자리 꼬리의 데네볼라를 이으면 커다란 삼각형이 돼요.
- 사자자리: 북두칠성 국자 바닥의 두 별을 북극성 반대쪽으로 이어 가면 물음표를 뒤집은 모양의 사자 머리와 1등성 레굴루스가 보여요.
- 게자리: 사자자리와 쌍둥이자리 사이의 어두운 별자리. 어두운 곳에서는 프레세페 성단이 뿌옇게 보여요.
여름 (6~8월): 은하수와 견우·직녀
여름은 은하수가 가장 멋진 계절이에요. 불빛이 없는 곳에 가면 남쪽에서 북쪽으로 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를 맨눈으로 볼 수 있어요.
- 여름의 대삼각형: 머리 위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베가(거문고자리, 직녀성), 은하수 건너편의 알타이르(독수리자리, 견우성), 은하수 한가운데의 데네브(백조자리)를 이은 삼각형이에요.
- 견우와 직녀: 은하수를 사이에 둔 알타이르와 베가가 바로 칠월 칠석 이야기의 견우와 직녀예요.
- 전갈자리: 남쪽 하늘 낮은 곳의 붉은 1등성 안타레스와 S자 꼬리를 찾아보세요.
- 궁수자리: 전갈 꼬리 옆, 국자 모양의 남두육성. 이 방향이 우리 은하의 중심이에요.
가을 (9~11월): 가을의 대사각형과 안드로메다
가을 하늘에는 밝은 별이 적어 조금 쓸쓸해 보이지만, 커다란 사각형 하나만 찾으면 여러 별자리를 줄줄이 찾을 수 있어요.
- 가을의 대사각형: 머리 위 높은 곳에 비슷한 밝기의 별 넷이 커다란 네모를 이뤄요. 페가수스자리의 몸통이에요.
- 안드로메다 은하: 사각형 왼쪽 위 모서리에서 이어지는 안드로메다자리를 따라가면, 어두운 곳에서 희미한 얼룩처럼 보이는 안드로메다 은하가 있어요. 약 250만 광년 떨어진,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먼 천체 가운데 하나예요.
- 카시오페이아자리: 북쪽 하늘의 W자 모양. 북두칠성이 낮게 내려가는 가을에는 카시오페이아로 북극성을 찾아요.
- 물병·물고기·염소자리: 사각형의 남쪽에 흐릿하게 펼쳐진 별자리들. 가을의 유일한 1등성인 남쪽물고기자리의 포말하우트가 남쪽 낮은 곳에서 빛나요.
겨울 (12~2월): 가장 화려한 밤하늘
겨울은 1등성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계절이에요. 공기가 맑고 건조해서 별이 또렷하게 보여요.
- 오리온자리: 나란히 놓인 세 별(허리띠)을 중심으로 붉은 베텔게우스와 푸른 리겔이 양쪽 끝에서 빛나요. 겨울 별자리의 길잡이예요.
- 겨울의 대삼각형: 베텔게우스,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큰개자리), 프로키온(작은개자리)을 이은 삼각형이에요.
- 겨울의 대육각형: 리겔, 시리우스, 프로키온, 폴룩스(쌍둥이자리), 카펠라(마차부자리), 알데바란(황소자리)을 이으면 커다란 육각형이 돼요.
- 황소자리와 쌍둥이자리: 오리온 허리띠를 오른쪽 위로 이으면 황소자리 알데바란과 플레이아데스 성단, 왼쪽 위로는 쌍둥이자리의 두 별이 보여요.
내 생일 별자리는 언제 볼 수 있을까?
생일 별자리는 태양이 그 별자리 방향에 있을 때 태어났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생일 무렵에는 별자리가 태양과 함께 낮 하늘에 있어 밤에는 보이지 않아요. 생일에서 반년쯤 지난 계절의 저녁에 가장 잘 보여요. 예를 들어 여름에 태어난 사자자리는 봄 저녁 하늘에서, 겨울에 태어난 염소자리는 늦여름에서 초가을 저녁 하늘에서 찾을 수 있어요.
또 지구 자전축이 아주 천천히 흔들리는 세차 운동 때문에, 오늘날 실제 태양의 위치는 별자리 운세에서 쓰는 날짜와 한 달쯤 어긋나 있어요. 운세의 별자리는 약 2천 년 전 하늘을 기준으로 정해졌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