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별자리 정확히 찾기: 별자리 날짜가 해마다 다른 이유
"3월 20일생인데 물고기자리라는 곳도 있고 양자리라는 곳도 있어요." 별자리 날짜는 자료마다 하루씩 다르게 적혀 있어서 경계일에 태어난 사람은 헷갈리기 쉬워요. 별자리 날짜가 정해지는 원리를 알면 내 별자리를 정확히 찾을 수 있어요.
별자리는 날짜가 아니라 태양의 위치로 정해져요
지구에서 보면 태양은 1년 동안 하늘의 같은 길(황도)을 따라 한 바퀴 돌아요. 점성술에서는 이 길을 춘분점에서부터 30도씩 12구역으로 나누고, 태양이 어느 구역에 있을 때 태어났느냐로 별자리를 정해요. 태양이 춘분점(0도)을 지나는 순간부터 30도를 지나기 전까지가 양자리, 30도부터 60도까지가 황소자리, 이런 식이에요.
그러니까 별자리의 기준은 "3월 21일" 같은 날짜가 아니라 태양이 경계선을 지나는 순간이에요.
그런데 왜 해마다 날짜가 달라질까?
- 1년은 딱 365일이 아니에요.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365.24일이 걸려요. 그래서 태양이 경계선을 지나는 시각이 해마다 약 6시간씩 늦어지다가, 4년에 한 번 윤년에 하루를 더하며 다시 당겨져요. 이 때문에 경계일이 해마다 하루 정도 왔다 갔다 해요.
- 시간대에 따라 날짜가 달라요. 태양이 경계선을 지나는 순간은 전 세계가 같지만, 그 순간이 한국에서는 3월 21일 새벽이고 미국에서는 3월 20일 오후일 수 있어요. 외국 자료와 한국 자료의 날짜가 다른 이유예요.
- 자료마다 대표 날짜를 다르게 정리해요. 해마다 바뀌는 날짜를 하나로 적다 보니, 어떤 자료는 9월 22일, 어떤 자료는 9월 23일을 경계로 쓰는 식이에요.
별자리와 24절기는 같은 기준이에요
재미있게도 별자리의 경계는 우리 달력의 24절기와 같은 기준으로 정해져요. 24절기도 태양이 황도를 15도씩 지날 때마다 정한 것이라, 그중 절반(30도마다)이 바로 별자리가 바뀌는 순간과 같아요.
| 양자리 | 춘분(3월 20~21일 무렵)부터 |
|---|---|
| 황소자리 | 곡우(4월 20일 무렵)부터 |
| 쌍둥이자리 | 소만(5월 21일 무렵)부터 |
| 게자리 | 하지(6월 21일 무렵)부터 |
| 사자자리 | 대서(7월 23일 무렵)부터 |
| 처녀자리 | 처서(8월 23일 무렵)부터 |
| 천칭자리 | 추분(9월 23일 무렵)부터 |
| 전갈자리 | 상강(10월 23일 무렵)부터 |
| 궁수자리 | 소설(11월 22일 무렵)부터 |
| 염소자리 | 동지(12월 22일 무렵)부터 |
| 물병자리 | 대한(1월 20일 무렵)부터 |
| 물고기자리 | 우수(2월 19일 무렵)부터 |
경계일에 태어났다면 이렇게 확인하세요
- 태어난 해의 달력에서 내 생일 근처의 절기(위 표)를 찾아요. 절기의 정확한 날짜와 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이 공개하는 천문 자료나 만세력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내가 태어난 시각이 그 절기 시각보다 앞이면 앞 별자리, 뒤면 뒤 별자리예요.
- 외국에서 태어났다면 그 나라 시간대로 바꿔서 비교해야 해요.
예를 들어 어떤 해의 춘분이 3월 20일 오후 6시라면, 그날 오후 3시에 태어난 사람은 물고기자리, 밤 9시에 태어난 사람은 양자리예요.
두 별자리 사이, "커스프"
점성술에서는 경계일 앞뒤 며칠 사이에 태어난 사람을 "커스프(cusp)"라고 부르며, 두 별자리의 성향을 함께 지닌다고 이야기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 물고기자리와 양자리 사이라면 감성과 추진력을 함께 가졌다고 보는 식이에요. 재미로 읽어 보면 두 별자리 페이지 모두에서 나와 닮은 점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실제 하늘의 별자리와는 조금 달라요
점성술의 12구역은 약 2천 년 전 하늘을 기준으로 정해졌어요. 그 뒤로 지구 자전축이 천천히 흔들리는 세차 운동 때문에, 오늘날 실제로 태양 뒤에 있는 별자리는 점성술 날짜와 한 달쯤 어긋나 있어요. 또 실제 하늘에서 태양은 뱀주인자리도 지나가요. 점성술의 별자리와 천문학의 별자리는 이름은 같아도 서로 다른 기준이라는 점을 알아 두면 좋아요. 자세한 이야기는 12별자리 이야기에서 볼 수 있어요.
나의 하늘에서는 하늘을 만들 때 내 별자리를 직접 고르기 때문에, 경계일에 태어났다면 더 마음에 드는 쪽을 골라도 괜찮아요.